스토리1

바람!! 맞은 날~~~~

갯버들^^ 2007. 3. 5. 15:40

삼성카드 신입생들이 궁궐답사를 온다기에~

이른 아침부터 단장을 하고 사당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아주대 앞을 통과하는데, 폰이 왔다. 날씨탓에 일정이 취소가 되었다고.

잠시 망설이다, 두정거장 더 지나서 사당행 버스에서 내렸다.

아직 아침 8시 이전

단장한 맵씨로 마음 먹고 나온 오늘 하루....어디론가 향하고 싶었지만.

너무 이른 아침이고....

천천히 왔던 길을 되돌아 걸으면서 집으로 ~~~.

 

 

바람맞고 돌아오는 길에 만난 벗~~~~

아주대학교 학교 울타리에 살며시 내밀고 있는 장미의 새순......


 

아주 대 울타리에서 .......쥐똥나무의 새순....


 

꽃따지 이던가 ... 어쩜!!

오늘의 내 모습같이 열심히 충성하겠다고...

부지런히 세상밖으로 나왔다가, 혹독한 눈바람을 이겨야 하는

인고의 세월을 보내야 하는 .......

 

문득 2월 15일자로 광주 살레시오 학교에서 수원 소화초등학교로 전근되어 온

친구 미카엘 수녀님을 생각하면서..


 

수원의 유일한 카톨릭 사립 초등학교

미카엘을 생각하면 미카엘이 근무하는 학교 앞을 서성거려 보았다.

등교하는 어린이들.......


 

미카엘이 근무하는 학교..

이른 아침에 불쑥 찾아간다면.......????????

내 집 주방 창문에서 바라보이는 시계탑.


 

등교길....

일반 초등학교와 달리 승용차, 노랑색의 소형차로 픽업되는 아이들....

 

 

광교 신도시 개발로

이지역은 큰 관공서와 학교 건물 빼고는 일반 가정집은 모두 이주한 상태

폐허가 된 가정집........날씨만큼 의시시한 분위기다.


 

연립주택도  폐허!!


 

잘 나가던 교회도 이젠 ........


 

광교 신도시로 이전한다는 소문만 무성한 수원법원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이곳은 완전히 뒤바뀌는 곳 ......

머리속으로는 늘 이 지역을 카메라에 담아

기록을 남기고 싶지만.....

생각뿐 행동으로 옮겨지지는 않고.....

 

바람맞은 날~~~~

바람맞은 기념으로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아침 거리를

귀인(鬼人)마냥 헤매며

한바탕 아침 운동을 잘 한 하루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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