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弔旗)의 사촌???
현충일기념 행사장으로 출근하시는 아이 아빠가 나가시다 말고
" 국기는 달았나? 오늘은 조기(弔旗)를 다는 날인데...."
라고 하시는
말씀을 받아 고2짜리 아덜넘
의아한 표정으로
"조기(弔旗)가 뭔데요?".
"조기? 얘(식탁위에 고등어자반 구이를 가리키며) 사촌
얘 사촌이 조기잖아 ~"
"?%^$#&^%????~~엥"
"당했지롱~~^^"
ㅡ"어머니 여기 있는 표 못 보셨어요?".
"뭔 표?".
"차인표요". ㅡ
늘 이런 식으로
아둔한 엄마가 헷갈리게 일상 용어를 유-머로 처리 하는 아덜넘
에게 오늘은 엄마가 멋있게 한방을 먹였는데.
요상한 표정을 짓던 아덜넘은
정말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조기(弔旗)가 정말 뭐냐고 가르쳐 달란다.
"조의(弔意)를 표하는 날에 다는 국기!"
"즉 현충일. 국장기간. 국민장일에
태극기는 깃봉에서 깃폭만큼 내려서 다는 조기(弔旗)도 몰라"
" 아 알겠어요. 초등학교때는 잘 알았는데 어느새 그 용어를 잊어버리 있었네요"라고 한다.
" 나라를 위해 당신의 목숨을 아낌없이 국가 헌신하신
그분들 덕분에 오늘 너가 황금의 휴일을 즐기는 줄도 모르고 쯧쯧...."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속에 빠져 허우적 거리며 살아가는
우리아이들 세대...
신지식 신정보만이 최고인냥 추구를 하며
지나간 많은 것들에 대한 고마움은 잊고, 무감각해지는
요즘 세대들.....
꼭 해야할 도리 보다
내가하고 싶은 일이 우선인 요즘 아이들...
내가 하고 싶은 일은
가슴 밑 바닥에 눌려놓고
해야할 도리를 우선으로 알고 살아온 우리 세대....
우리세대와
요즘세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늘만큼은
이벤트식 행사의 즐거운 보다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어주고 이들
의 숭고한 나라사랑하는 정신과 얼을 기
리며 경건하게 하루를 보내는 것이
더 보람있고 당당한 하루가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