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영부인~~~~~~~~~~~~

갯버들^^ 2007. 8. 30. 10:36

 

조카 수영이 결혼식을 무기로 삼아......

새로운 한복을 맞췄다... 한복을 즐겨 있는 나지만

여러벌의 한복을 갖추어 입는다는 게, 부담스러워...

평소에 늘 입던 한복이 싫증이 났지만.

특별한 일이 없었으므로,  마음만으로 새 한복을 그려왔는데.

수영이 결혼식날에 그 형 결혼식때 입었던 한복을 또 입을 수 없다고

옆지기 꼬여 당당하게 맞춘 한복......

드디어 오늘 찾아와,  

야밤에 두 남자 앞에서 한복 패션쇼가 .......폼재며 자랑에 자랑을........

 

"신랑 엄마보다 작은 엄마가 더 돋보이면  어떻하지, 정말 걱정 되네!!ㅎㅎㅎ~~"

 

고딩 아덜왈~~~"역시 어머니는 한복이 잘 어울리세요. 품위가 있는데요.

우리어머니 참 곱게 늙으신다"

 

그야말로 듣고 싶은 말 ....

장래희망 사항이 품위있게, 곱게 늙어가고 싶어하는 나였기에.....

 

 

새옷 찾아온 기념으로 사진 한장 찍자는 옆지기 말.....

기다렸다는 듯 폼재고.....에고~~~ 나도 언제 철이들래나~~~

 

딸내미가 이 광경을 봤다면 ..... 아줌마! 아줌마 병이 또 도지네.. ..

자기 도취에 취해서 정말 못 봐줘요~~~ㅉㅉㅉ라고 분명 한마디를......



 

사진을 찍던 옆지기 왈.....

"미장원에 가서 머리 잘 손질하고 화장만 하며 완전 영부인이네~~~~~"

 

"그래? ~~ 그럼 자기 빨리 대통령이 되어라, 마누라는 영부인감인데

남편이 마누라를 받쳐주지 못하니. &%#*&%$#~~~~~~~~~~"

 

언제쯤이면.... 자기 도취 , 환상에서 빠져나와

현실을 파악하고 철이 들래나  에고~~아직도 내 인격은 가야할 길이 까마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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