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가을의 노래^^
갯버들^^
2007. 11. 12. 18:17
가을노래 .....이해인
하늘은 높아가고
마음은 깊어가네.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를 키워 행복한
나무여, 바람이여
슬프지 않아도
안으로 고여오는
눈물은
그리움 때문인가.
가을이 오면
어머니의 목소리가 가까이 들리고
멀리있는 친구가 보고 싶고.
죄없이 눈이 맑았던
어린 시절의 나를 만나고 싶네.
친구여, 너와 너의 사이에도
말보다는 소리없이
강이 흐르게
이제는 우리
더욱 고독해져야겠구나.
남은 시간 아껴쓰며
언젠가 떠날 채비를
서서히 해야겠구나.
잎이 질 때마다
한 웅큼의 시(詩)들을 쏟아내는
나무여, 바람이여.
영원을 향한 그리움이
어느새 감기기운처럼 스며드는 가을
하늘은 높아가고
가을은 깊어가네.
시어머니 연금문제로 주민자치센타 갔다가.
기다리는 동안에 읽은 ......
소식지에 실려있는 이해인의 시인의 글
정신없이 돌아가는 하루 하루이지만...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마음 한 구석이
센치해지고픈 마음이 아직도 꿈틀대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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