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그리고 인생길
고즈넉한 산사에서........
-경북 칠곡군 가산면 수리산 용연사-
이곳에서 내 친정 아버님의 천도제를 지내다.
3년 전에 돌아가신 내 아버님의 극락왕생을 비는 추모제가 이곳에서 열렸다.
내 아버지를 위한답시고........
남아있는 가족들이 마음 편히 살아가려고.
그리고
극락왕생하신 아버지 덕분에
남아있는 가족들이 지금보다 더 일이 잘 풀리고
행복한 생을 누리리라는 기대감으로........
좋은 쪽으로 긍정적인 마음으로 정성껏 기도에 임해본다.....
다른 가족들의 눈치를 보느라, 추모제 상차림과 제(祭)를 지내는 모습은
사진에 담지 못하고.....
분위기상 눈치껏 그 절 주변만 카메라에 담았다...
서리맞은 아침 산사의 장독대......
감나무에 달린 감
아마 .... 잘익은 저 홍시는 산새들에게 보시하나보다.
속세에서 멀리하는 산사.....
늘어선 장독대가 이채롭다..... 부처님 보다 천주님쪽이 더 가까운 나에게는......
아마 저 곳은 산신각일듯.....
역사를 공부하느라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에 거의 80%를 찾지하는 불교문화를
겨우 수박 겉햩기식으로나마 공부한 탓에 그래도 아는 만큼 눈에 보인다고........
제(祭)가 끝나고 절에서 먹는 맛있는 비빔밥.....
엄마와 오빠네 식구는 대구로
나는 동생부부와 동생네 동네에서 기차를 .....
집 떠난 나그네........ 집이 그리워 한시바삐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
어디로든 이어지는 길........
길따라 이어지는 인생길...............
그 인생길이 ...
언제나 아늑한 여유와 편안함으로 이어지기를 ~~~~
그리고 이 길을 가는 한 꿈과 희망은 늘 함께 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