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넉넉한 마음^^*

갯버들^^ 2005. 11. 29. 21:59


월동준비 끝~~~~~~~

아직도 내 살림은 50-60대 시절인가 보다

쌀 반가마니와  20포기 김장으로

세상을 다 가진 듯 만족감이

나를 한없이 기쁘게 하고 더 이상의 바람이 없으니..

 

월요일까지 최선생님과 양선생님을 부러워 했는데

"복도 많다 김장 담가주는 언니도 있고 "라며.....

 

아침에 속 넣으로 오시겠다는 형님 ...거절.

오랫만에 혼자

차근차근히 준비하고 김치 담그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올 김장 배추의 절반을

주말농장에서 남편과 함께 열심히 가꾼

배추라 더 의미가 있다.

아참 아들 수현이도 가끔 한몪했었지.

 

라디오랑 친구하면서

.

.

주변을 깔끔히 정리하면서 나 스스로

참 일 마무리를 잘 한다고 생각하던

 

문득 그 옛날에 엄마가 내게 똑똑치 못하다며

늘 못 마당해 하시던 기억이 떠올랐다.

.

아직도 엄마는 내가 똑똑칠 못해 못 마당하실까?

어린시절 생각하면서 괜스레 눈물이 났다.

 

겨울 준비 완료로

이제 즐거운 마음으로 가을부터 준비해 온 책들을

마음껏 읽을 수 있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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