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이 소풍날~~~~~~
아직도 내게 소풍은 35여년전 수준이다.
요즘 아이들은 엄마가 싸준 도시락 보다
답사지에서 햄버거, 빵 등으로 점심을 떼우는 아이들을
현장에서 많이 보기에 .....
이른 아침부터 엄마의 정성이라고 준비한
김밥에 사과1알, 삶은계란 3알, 쌀과자 3봉
그리고 아버님 장례식때 쓰고 반품 안됀 콜라 5캔........
(우리 식구는 코라를 안먹기에 1달 이상 냉장고에 보관 된 콜라
친구들과 나누어 먹으라며....폐기처분)
수현이 소풍덕분에 아침, 점심 김밥으로 포식
"어디로 소풍가니" (남편 왈)
"남이섬으로요"
"오~~우!!"
"에~이 아버지는 제가 뭐 욘사마를 애인으로 둔 어머니 수준인가요"
저는 수원역으로 가자고 강력히 주장했는데....
수원역에 가면 하루종일 놀아도 시간이 모자라는데 남이섬이 뭐야"
"원래 소풍이란......."
"녜~녜 ~ 뭘 말씀하려는지 아라요"
.
.
.
"여보 자기는 선생님이 아닌것이 천만다행이다"
"........"
"이런 골치 아픈 놈이란 늘 전쟁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
"어머니는 내가 싱하형 되는 것이 보고 싶으세요 으으으~~~"
현관문을 나서는 옆지기에게
"아들 소풍가는데 용돈 좀 안줘 ....."
"역시 아버지는 멋있고 근사해요"
"야 ~~ 용돈 주라구 옆구리 찌른 사람은...."
"어머니는 더↑ 멋있고 훌륭하시지요~~~~"
돈 쓸 일 없다며
아버지께 받은 용돈은
책상위에 모셔놓고 가방속에 만화책을 잔뜩 넣고 나가는 아덜 넘.....
"에```````````궁 이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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