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에 21년만에 꽃을 피웠던 행운목
84년 6월인가 7월에 남대문시장 꽃가게에서
사온 작은 토막을 수반에 담궈 놨더니 뿌리내려
화분에 옮겨심고 지금까지 잘 자라던 행운목
지난 겨울에 꽃핀것이 신기해 인터넷 찾았더니
어느 글귀에 죽기전에 마지막으로 피는 꽃이라나....
늘 그 자리에 놔두었건만...
올 겨울에 행운목은 죽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늘까지 화분에 두고
열심히 물을 주었건만.....
아침에 죽은 행운목을 뽑고.
옆에 또 말라있는 허브 화분 버리고
오랫만에 베란다를 정리하면서
마음이 좀 심란하다.
무엇에 정신을 쏟고 다니느라
화분하나 제대로 챙기지 못했는지
게으른 나 자신을 채찍하면서.........
행운목_115629907262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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