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가장 용기 있는 자!!
kbs교향악단에 계신 선배님 덕분에 좋은 음악회를 감상하다.
여의도 kbs홀로 향하는 길은.......
배 고픔을 참지 못하는 남편을 위하여 김밥을 준비하고
음악은 좋아하지만 ...
왠지 내키지 않는 걸음으로 끌려나온 듯 해 보이는 남편은
음악홀 입구에서 반갑게 맞아주시는 마누라 선배와 어정정한 인사를 나누고...
음악은 좋아하는 남편과
음악 자체보다는 그 분위기를 좋아하는 아내
분위기에 취하여
추위에 떨면서 흔적을 남기고 싶어 .근사한 꽃다발 앞에서 폼 재고......
수원역 광장에서.......
.
.
행동으로 옮겨지면서 깨닫는 것들이 많다...
오늘 내 깨달음은
부부일심동체가 아니 진정한 자유 ~~
그 자유로움을 좀더 성숙한 자세로 취해보는 것이다.
아이에게나 남편에게 그리고 모두에게 자유를 준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kbs홀에서 본 남편은 음악회를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춰 주려고 애를 쓰고 있는 모습이 역력히 보여
좋은 음악을 감상했지만 마음이 유쾌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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