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결혼 25주년이다....
원래는 5월30 - 6월 2까지 딸내미가 있는 일본 쿄토로 가족여행을 계획하고
모든 준비와 비행기 티켓까지 예약한 상태였는데.....
오사카지역과 고베 그리고 쿄토까지 신종 뭔가 유행한다고 .
딸내미는 여행을 여름휴가때로 미루고....
짐만 부쳐달라고...
여행갈때 가지고 갈려던 딸내미의 여름옷. 책. 김.각종 생필품. 한복. 23kg의 짐
EMS보내고 김치는 포장문제로 보류하고......
결혼25주년 ....
올 초부터 친밀하게 준비했던 계획들은 다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돌아가신 분도 있는데
기념일이 뭐그리 대단한가~~~~~
양희은의 "상록수 "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 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라
서럽고 쓰리던 지난 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치른 들판에 솔잎 되리라
우리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우리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상록수를 목청껏 부르며
오늘하루 차분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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